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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목사.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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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응 목사(서울 은총침례교회) 시집 출간 감사예배가 1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김 목사의 시집은 <너에게로 가는 마음의 기차>라는 제하의 140쪽 분량이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예배는 유상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공보부장)의 대표기도와 이대식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설교 그리고 양재순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 등 소속 교단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대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편지 하나가 마음에 감동과 은혜를 준다”며 “김대응 목사의 마음의 기차가 부산과 서울, 평양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 이와 같은 순수 문학의 활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심정도 전했다. 예배 중 특송 시간도 있었다. 은총침례교회 교인들이 모두 나왔다. 찬양이 진행되는 동안 김대응 목사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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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응 목사의 시집 <너에게로 가는 마음의 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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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시집 출간 기념회가 김대응 집사(브리앙산업대표이사, 극동방송 5분 칼럼, 명성교회)의 사회로 이어졌다. 김 집사는 “김대응 목사와 이름이 같아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며 구수한 입담을 시작으로 시낭송, 시해설, 축사(도한호, 최현근, 유재용) 등의 2부 순서를 진행했다.
김지연, 이혜경 씨가 김 목사의 시 중 ‘태초에 시가 있었다’와 ‘너에게로 가는 마음의 기차’를 정경화(기타리스트, 성천교회) 등의 음악에 맞추어 각각 낭송했다. 김대응 목사의 시에 대해 김순진 시인(월간 스토리문학 발행인)의 시해설이 이어졌다. 김순진 시인은 “김 목사의 시에는 ‘봉사의 정신’이 배어 있다”며 시와 시인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한국사회나 교회에 ‘문학’의 자리가 점차 사라져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독자도 사라져가고 있고 더욱이 시인도 자취를 감추고 있는 세상이라며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그러한 가운데 순수문학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김 목사의 활동에 의미가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김 목사의 시 행간 속에는 순수문학뿐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서 세 명의 축사 순서가 이어졌다. 도한호 시인(침례신학대학교 총장)은 “김 목사의 시는 한 마디로 ‘아름다움’이다”고 요약했다. 그는 “김 목사가 바라보는 세상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김 목사는 그것을 시로 만들었다”고 축사를 했다. 계속해서 최현근 시인(스토리문학관 회장)은 “나는 김 목사의 시가 종교적인 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순수 문학적인 접근을 해도 손색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 목사와 오랫동안 교분을 맺고 있다는 그는 김 목사의 시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진다고 언급했다. 유재용 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는 30여 년 전 문학을 공부하겠다며 찾아온 ‘청년 김대응’을 기억에 떠올렸다. 그는 ‘청년 김대응’과 ‘목사 김대응’을 비교하며 문학가로서 그 순수함이 변하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순서로 김대응 목사의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 목사는 시종일관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감사할 뿐입니다. 간단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와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계속해서 하나님을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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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총침례교회 교인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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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참석한 내빈을 소개하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오늘 자신이 있기까지 도와주고 지켜봐주었던 지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감사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식사 후 참석한 이들은 서로 악수를 하며 헤어졌다. 마치 이 날처럼 한국교회 안에 순수 문학 활동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