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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시가 있었다

KF-22 2013. 6. 12. 12:08

 

 

태초에 가 있었다

   

 

 

태초에 가 있었다.

움직이는 표면마다 아름다움이 반사되었다.

보이는 것마다 보시기에 좋았다.

홀로 보기에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한 말씀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어느 순간 함께 대화할 가족이 필요함을 느꼈다.

부드러운 손길로 한 줌의 흙을 쥐고,

마음의 뜨거운 기운을 전달하고,

요람과 같은 숲의 동산 그곳에 두었다.

천지의 호흡을 불어넣는 그 순간,

긴 동면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되었다.

눈을 뜨고 움직이고 말을 하고

제 짓을 다하여 건강하였다.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태초에 교향곡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