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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방한, 교회성장 대신 건강성 회복이 '관건' | |||||||||||||||||||||||||||||||||||||
70~80년대 성장주의 환상은 그만...교회 존재 목적 확인에 초점 맞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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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뚜렷한 성장둔화 추세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릭 워렌을 침체에서 벗어날 신선한 인도자처럼 생각할 지도 모른다. 또 한국교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코앞에 둔 현재 기독교 대중의 시선을 잡아 끌 수 있는 획기적 이벤트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성장주의와 물량주의의 폐해를 신물 나게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제는 건강한 교회 모델에 대한 성숙한 안목을 지닌 단계에 접근했다면, 릭 워렌의 방한집회에 대해서 전혀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릭 워렌 목사가 지닌 개인적 도덕성과 목회철학,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한국교회의 과거 ‘성장코드’와는 질적으로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릭 워렌은 전세계적으로 2300만부나 팔린 「목적이 이끄는 삶」이 그에게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었지만 그가 취한 선택은 ‘평범(?)’이었다.
그가 아내 케이와 함께 결심한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더 큰 집이나 새 차를 구입하지 않는다.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 △지난 25년 동안 교회가 자신에게 지불한 사례비를 모두 돌려준다. △목회자 훈련을 위한 재단, P.E.A.C.E 사역을 위한 재단, 아프리카의 AIDS 퇴치를 위한 재단 등 세 가지 사역을 위해 재단을 세운다. △자신이 벌어들이는 재정의 10분의 1만 가지고 생활 한다 등이다. 그리고 릭 워렌은 2004년 1300만 불을 기부했다. 릭 워렌 방한집회를 주최하는 기관 중 하나인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김명호 목사는 그를 직접 대면한 경험과 수 년 동안 그의 목회를 주목하면서 그의 목회 철학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다.
릭 워렌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한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으며, 그 결과 영향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최우선 목회 과제로 정했다. 그는 연약한 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교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복음전파와 사회변혁을 실현하는 균형잡힌 목회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그는 이 거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섬김의 리더를 세우고 구제와 교육과 돌봄 등을 통한 전인적인 선교 및 전세계 지역교회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역은 건강한 지역교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김명호 목사는 “릭 워렌이 주장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이번 릭 워렌 방한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고,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과 과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릭 워렌 방한 집회에 대한 김 목사의 바람은 양적 부흥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교회 존재의 본질적 목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김 목사의 기대처럼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교회의 존재 목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면, 릭 워렌 방한 집회가 과거의 성장주의 대형집회와 일견 겉모습이 비슷하다고 할지라도 전혀 다른 열매를 맺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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