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믿음생활의 잘못된 지각 변동은 성서에서 너무 멀리 와 있는 것은 아닌지
“믿음 생활, 그것 편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많이 듣는 소리 가운데 하나다. 믿음생활은 편해야 하는데 불편하다는 것이다. 시각이 고정되어 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전도하고, 고객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대형 시설 투자를 많이 했다. 사람이 전도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전도하는 세상이 되었다. 건물을 보고 교회로 온다는 것이다. 자신을 인도한 그 사람을 신뢰해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 좋아야 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마다 건물을 새로 짓고, 리모델링을 하는데 수천만 원에서 수십 억 수백억씩 들여서 건물을 짓는다. 그러면 고객들이 온다. 찾아온 고객에게 고객만족을 주기 위해 축복을 이야기 한다. 긍정적인 삶을 이야기 한다. 다 좋은 이야기라고 듣고 간다. 분위기 좋고, 시설 좋고, 설교는 그런 속에 들으니 얼마나 달콤한가?
서로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비어있는 자리가 시설을 투자했으니 차기를 기대한다. 기존 교인들은 예수를 전도하는 것보다 시설 자랑을 한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계산을 해본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 놓았으니 유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한다. 어느 정도 출석을 하다가 어쩌다 건축헌금이야기라도 나오면 부담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서로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도 익숙해진다. 나만 예배를 잘 누리고 가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곳에는 개인적인 예수와의 만남만 있고, 영적 가정이라는 성도간의 교제도 없다. 아니 없는 것은 아니다. 자기네들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갔다가 그들끼리 그날의 성경공부 페이퍼 한 장을 받고 그것 가지고 서로 하면서 그렇게 한 주일씩을 넘어간다.
그 교회의 운영자들의 손에 잡히지 않는, 그 교회에서도 얼굴을 잘 모르는 다수의 익명성 교인들이 은혜를 받고 있다. 알려고 하면 피하고, 그래서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는 편한 인스턴트식 교인들을 양산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바꾸었는지 모른다.
작은 교회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안다. 한 사람을 작은 교회로 인도하는 데에는 일 년이 걸리기도 하고, 3년이 걸리기도 하고 6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만큼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알고 양육을 하려고 애쓴다. 시설을 보고 오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자신이 믿는 예수 생명을 전하고, 전한 그 사람이 전도한 그 사람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아 부어서 감동이 되게 되어야 온다.
그것이 초대교회, 즉 성서가 말하는 교회를 이루는 방법이다. 작은 교회는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목회자가 직접 양육하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목사가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는가? 신학대학원을 나오고, 지식과 지혜가 있어서 한 사람을 만나서 인생의 멘토가 되어 주니. 시설 자랑을 하지 않고, 예수 사랑, 예수 생명으로 그 사랑의 강권으로 오게 하는 곳이 바로 작은 교회 사랑의 풍성함이다.
대형교회는 그들 방식으로, 작은 교회 그들 방식으로 한다. 문제는 크든 작든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성서로 돌아가지 않으면 기독교는 생명력을 잃게 된다. 사람의 많고 적음이 무슨 문제인가? 시설보고 교회를 선택하는 사람들, 그것을 조장하는 교회들은 회개하여야 한다.
이미 대세는 믿음의 편함을 제공한 대형교회들의 바람이다. 이 바람이 잘못된 것인데도 마치 그것이 정설인양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형국이다. 작은 교회 이런 믿음생활의 지각 변동이 된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믿음 안에서의 작은 다윗과 같은 신앙으로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하는 길 밖에 없다. 초대교회는 생명력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었다. 시설에 신경 쓰지 않았다.
믿음생활은 편함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에 대한 도전이었다. 편함은 믿음의 타락이고, 생명의 죽음이다. 생명의 건강함이 있으면, 시설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설을 넘어선 생명의 건강함으로 교회는 다시 개편되어야 할 시점에 서 있는데, 오히려 더욱 편함과 축복, 대형화를 부추기고 있다. 그런 것을 추구하는 교회들은 성서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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