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詩가 있었다
시/김대응
태초에 詩가 있었다.
움직이는 표면마다 아름다움이 반사되었다.
보이는 것마다 보시기에 좋았다.
홀로 보기에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한 말씀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어느 순간 함께 대화할 가족이 필요함을 느꼈다.
부드러운 손길로 한 줌의 흙을 쥐고,
마음의 뜨거운 기운을 전달하고,
요람과 같은 숲의 동산 그곳에 두었다.
천지의 호흡을 불어넣는 그 순간,
긴 동면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되었다.
눈을 뜨고 움직이고 말을 하고
제 짓을 다하여 건강하였다.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태초에 교향곡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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